미국 주도의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참여하는 주요 동맹국은 IS로의 자금과 자원병 유입 차단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고 22일(현지시간) BBC 등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과 영국, 호주 등 서방국을 비롯해 이라크, 터키, 사우디 등 21개국 대표들은 이날 런던에서 회담을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이 밝혔다.
해먼드 장관은 "동맹국들은 IS를 격퇴해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으며 극단주의 무장세력을 통해 고조되는 테러 위협을 근절하기 위한 전략도 함께 논의했다"고 밝혔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회담 후 "동맹국의 공습으로 지난해 8월 이후 시리아와 이라크 IS 무장세력의 지휘그룹의 절반이 궤멸했다"며 전세가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CNN은 미국 관리와 군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과 국제동맹군의 이라크와 시리아에 대한 공습으로 6천여 명의 IS 전투원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케리 장관은 IS 공습작전의 실효성 논란과 관련 동맹국들은 이라크 지상군을 도와 그동안 2천회의 공습작전을 수행했으며 700㎢ 영토를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또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유가 하락으로 IS 대응 군사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무기 지원 확대를 요청했으며, 케리 장관은 미국이 지원하는 무기가 조만간 이라크 정부군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