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아르헨티나·베네수엘라, '중남미의 루저'"

작년 이어 올해도 중남미 성장률 잠식 예상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남미 지역의 성장을 잠식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지적됐다.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유엔 산하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경제위원회(CEPAL, 영문명 ECLAC)의 자료를 인용해, 이들 세 나라가 중남미 경제의 발목을 잡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아르헨티나·베네수엘라와 사실상 '제로 성장'이 점쳐지는 브라질을 중남미 지역의 '루저(loser·패배자)'로 표현했다.

아르헨티나의 성장률은 지난해 마이너스 0.4%에 이어 올해는 마이너스 1.3%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유가 하락과 치솟는 인플레이션율, 생필품 부족 등으로 경제난을 겪는 베네수엘라의 성장률은 지난해 마이너스 4%, 올해는 마이너스 7%로 전망됐다.

브라질의 성장률은 지난해 0.1%, 올해 0.3%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마이너스 전망치가 나오지 않은 게 다행이다.

중남미의 성장률은 2009년 마이너스 1.3%, 2010년 6.1%, 2011년 4.2%, 2012년 2.6%, 2013년 2.7%였다.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1.2%와 1.3%로 추산됐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경제 침체가 계속되면서 중남미 3위 경제국 자리를 콜롬비아에 내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IMF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해 중남미 1∼5위 경제국은 브라질(2조2천억 달러), 멕시코(1조3천억 달러), 아르헨티나(4천45억 달러), 콜롬비아(3천877억 달러), 베네수엘라(3천421억 달러)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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