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노조 간부가 취업 미끼로 수십억 챙겨


취업을 미끼로 수십억 원을 챙긴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전직 노조 간부들이 구속됐습니다.

광주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기아차 광주공장 전 노조 간부 34살 홍 모 씨 등 4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홍 씨는 지난 2010년부터 4년간 "임원과 친하고 노조 간부 경험이 있어서 채용시켜 줄 수 있다."라며 지인이나 친인척 60여 명으로부터 32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다른 전직 간부 3명도 취업을 희망하는 지인이나 친인척을 홍 씨에게 소개해주고 돈을 나눠 가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기아차 노조 전·현직 간부, 생산직 직원 등과 회사 인근 원룸과 모텔 등지에서 122차례에 걸쳐 판돈 17억 원을 걸고 상습 도박을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상습 도박을 벌인 혐의로 기아차 노조 전·현직 간부 19명과 생산직 직원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검찰이 보강 수사를 지시해 재수사를 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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