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FA컵 리버풀전 출전 불투명… 이적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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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이 사흘 뒤로 다가 온 리버풀과의 2014-15 FA컵 4라운드(32강전)에 출전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1월 내 이적 여부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볼튼 지역지인 '볼튼 뉴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세 명의 공격수가 부상으로 안필드 원정 경기에 동행하기 힘든 상태다. 공격수 크레이그 데이비스는 지난 주말 셰필드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결장이 유력하다. 아시안컵에서 부상을 입고 돌아 온 이청용은 추후 구단의 정확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지만 역시 출전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FA컵 64강전에서 위건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었던 신예 자크 클러프 또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고 밝혔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이청용의 소식. 영국의 '더 타임즈'는 불과 하루 전까지도 1부 리그의 크리스탈 팰리스가 이청용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또한 볼튼의 닐 레넌 감독도 인터뷰를 통해 "이청용이 부상을 입기는 했지만 여전히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부상이 심각하지 않으면 겨울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에 이청용을 다른 팀으로 보낼 수도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청용은 올 여름 볼튼과의 계약기간이 만료돼 FA(자유계약선수)가 된다. 구단으로서는 이번 1월 이적시장에서 계약을 성사시켜야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청용의 이적료로 약 150만 파운드(한화 25억원)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청용의 복귀 시점이다. 이청용은 지난 10일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오만전에서 정강이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입고 조기 귀국했다. 현재는 영국으로 건너 가 정밀검사를 받은 상태다. 수술까지 필요한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회복에는 3~4주가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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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레넌 감독은 "이청용이 조기 회복할 경우 오는 25일 열리는 리버풀과의 FA컵 32강전에 출전시킬 수도 있다"며 1월 이적을 성사시키기 위해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청용 영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크리스탈 팰리스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13위에 올라 있다. 당장 전력보강이 필요한 팀인 만큼 부상선수를 영입하기에는 부담이 따른다.

하지만 이청용의 리버풀전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적 성사 여부에는 다시 이목이 집중되게 됐다.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은 현지시간으로 1월 31일 마감된다. 볼튼은 28일에 로러덤전, 31일에는 울버햄튼과 챔피언십 리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SBS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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