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 5년 5개월 만에 대화 재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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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용자동차 노사가 5년 5개월 만에 대화를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대주주인 인도의 마힌드라 회장이 노조 위원장을 만난 뒤에 대화 국면이 열렸습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쌍용자동차 노사가 대화를 재개하기로 어제(21일) 합의했습니다.

사측에서는 이유일 사장이 참석했고 노조 측에서는 해고자들이 소속된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의 김득중 지부장과 기업 노조의 김규한 위원장이 참석했습니다.

쌍용차 노사가 대화를 재개하기로 한 것은 생산 물량이 확보되면 퇴직자 등을 순차적으로 복직시킨다는 2009년 8월 노사 합의 이후 5년 5개월 만입니다.

노사는 앞으로 논의할 4대 의제도 합의했습니다.

해고자 187명 복직 문제와 노조에 대한 200억 원대의 손해배상과 가압류를 철회하는 문제, 그리고 굴뚝 농성 중단 등 회사 정상화 문제와 쌍용차 사태 이후 숨진 해고자 등 26명의 유족들에 대한 지원 대책이 4대 의제입니다.

실무 교섭 일자와 주기 등은 더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최근 마힌드라 회장과 만난 뒤 대화 통로가 열렸다"며 "최대한 빨리 논의해서 굴뚝 농성자들이 이달 말, 늦어도 설 연휴 전에 내려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측은 "대화의 물꼬를 튼 만큼 4대 의제를 하나씩 풀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측이 굴뚝 농성 중인 노조 간부 2명에게 어제부터 밥과 방한용품을 올려 주는 등 쌍용차 사태에서 대화 국면이 열린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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