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어제(21일) 오후 6시 20분쯤 2함대 소속 유도탄고속함 1척에서 함포 오작동 사고가 발생해 21살 오 모 일병이 중상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고속함은 서해 울도 근해에서 76mm 함포 사격을 하려다가 고장이 발생해 사격훈련을 취소하고 복귀하던 중이었습니다.
안전을 위해 포탄을 빼내는 과정에서 갑자기 발사가 됐고, 함수에 있던 오 일병이 머리에 부상을 당했습니다.
오 일병은 수원 아주대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발사된 포탄은 해상에서 자폭하여 대민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군은 오늘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사고 원인을 정밀 조사할 예정입니다.
해군은 76미리 함포가 정상적으로 장전이 되지 않고, 또 장전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장전통에 있던 포탄을 제거하던 작업도중 포탄이 발사된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