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셴코 "러시아 군 9천 명…우크라이나 동부서 반군 지원"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9천명 이상의 러시아 군인이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친러시아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AFP가 보도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참석해 "500대의 탱크와 중화기로 무장한 러시아 군인 9천명 이상이 우리 영토에 있다"며 "지금까지 4천800명 이상이 숨지고, 우크라이나 경제를 무너뜨린 이 분쟁을 군사적 방법을 통해 해결할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평화를 이루기 위한 열쇠는 러시아가 쥐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계속 반군 지원을 부인하고 있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위성사진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문제 해결 방법은 러시아가 무기와 탄약 지원을 중단하고 군대를 국경 밖으로 철수시키는 것"이라며 "이는 매우 간단한 평화 계획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로셴코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오는 2017년까지 값비싼 러시아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2년이 지나면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에서 독립할 것"이라면서 "유럽의 가스를 들여올 새로운 방법이 있으며 우크라이나 내부에서 셰일가스 개발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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