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서 시판되는 오메가 3 대부분 함량 미달


뉴질랜드에서 시판되는 거의 모든 생선기름 건강기능식품의 오메가 3 함량이 성분분석표에 표시된 것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클랜드대학 리긴스연구소는 최근 32개 상표의 생선기름 제품을 분석한 결과 성분분석표와 실제 오메가 3 함량이 같은 것은 3개에 불과했다고 밝혔다고 뉴질랜드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연구소가 조사한 오메가 3 제품들은 평균 함량이 성분분석표의 68%였고 3분의 2 정도는 67% 이하로 나타났습니다.

2개 제품은 성분분석표에 나와 있는 함량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웨인 컷필드 오클랜드 대학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건강기능식품의 가격이나 원산지에 따라 제품의 질 차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부분의 생선기름 제품들이 상당히 산화돼 있었다며 다른 말로 하면 좋지 않은 냄새가 나기 시작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컷필드 교수는 빛이나 공기, 높은 기온 등에 노출되면 제품의 질이 저하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질랜드와 호주 등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생선기름 제품은 남미 서쪽 바다에서 잡히는 심해어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들어지고 있다며 오메가 3의 성분들이 남미에서부터 장거리 수송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산화 작용에 취약하다고 말했습니다.

생선기름 제품을 잘 저장하는 방법은, 밀봉상태에서 빛이 비치지 않는 냉장고 등에 보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상태의 오메가 3를 섭취하는 방법은 생선을 직접 먹는 것이라고 충고했습니다.

생선기름 제품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건강기능식품 중 하나로 심혈관 질환에서부터 정신질환에 이르는 수많은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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