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제1비서가 오는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 초청에 긍정적인 답변을 보내왔다고 러시아 외무장관이 거듭 확인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가 보낸 승전 기념행사 초청장에 약 20개 국가가 참석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 측으로부터 "첫 번째 신호 형식의 긍정적인 답이 왔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제1 비서의 러시아 방문이 성사될 경우 집권 이후 첫 해외 방문입니다.
앞서 지난달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김정은 제1 비서에게도 초청장을 보냈다며 평양으로부터 김 비서가 모스크바를 방문해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일차적 신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의 발언은 우샤코프 보좌관의 발언을 반복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 위원장이 실제로 모스크바 방문에 관한 최종 답변을 주는 것은 행사가 임박한 시점이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