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노르웨이서도 반이슬람, 시작은 미약했으나…


독일 드레스덴 중심의 반이슬람화 운동이 덴마크와 노르웨이로도 번졌으나 일단 시작은 매우 미약했다.

독일처럼 이 운동을 이끄는 '유럽의 이슬람화를 반대하는 애국적 유럽인들'(PEGIDA·페기다) 주도의 집회에 참여한 시민보다 오히려 이를 반대하는 집회에 가세한 시민이 훨씬 많았다.

2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9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페기다 집회에는 30명이 모였다가 30분 만에 흩어졌다.

반대 집회에는 500명이 참가했다.

같은 날 열린 노르웨이 오슬로에서도 페기다 집회에는 70명이 함께했으나 반대 집회에는 200명이 참가했다.

노르웨이의 페기다 집회는 이번이 두 번째다.

그러나 이들 국가에서도 이슬람 극단세력의 프랑스 파리 테러 사건 이후 이슬람 테러 우려가 증가하고 이민자 반감도 강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따라서 독일에서처럼 앞으로 시위 양상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독일 드레스덴에서 작년 10월 20일 반이슬람화 시위가 처음 열렸을 때 모인 시민은 고작 350명이었다.

하지만 이달 12일 그 숫자는 2만 5천 명으로 불어났다.

이날 라이프치히에선 반이슬람 기치의 시위가 또 열려 6만 명이 가세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라이프치히는 옛 동독 공산 독재 정권에 저항한 월요시위의 본산 도시다.

페기다는 이를 본 떠 매주 월요일마다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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