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테니스 비판에 기량으로 받아친 머리


앤디 머리(6위·머리)가 마린코 마토세비치(81위·호주)에게 실력으로 본때를 보여줬다.

머리는 2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2회전에서 마토세비치를 3-0(6-1 6-3 6-2)으로 물리쳤다.

머리는 실책 12개를 저지르는 데 그치며 49개를 쏟아낸 마토세비치를 1시간42분 만에 가볍게 제압했다.

마토세비치와의 경기는 머리로서는 벼른 한판이기도 했다.

머리가 지난해 6월 머리가 여성인 아밀리 모레스모(프랑스) 코치를 기용하자 마토세비치가 여성 코치는 미덥지 않다며 머리를 간접 비판했기 때문이다.

당시 마토세비치는 머리가 여성 코치를 선임한 것을 두고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여성 경기는 그렇게 높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태가 커지자 마토세비치가 머리에게 사과하긴 했으나 둘의 맞대결이 성사되자 머리와 마토세비치의 관계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머리는 "마토세비치와는 잘 지낸다"며 "그 발언에 대해 조금 얘기하긴 했지만 마토세비치도 비난할 뜻은 없었다고 해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머리는 호주 선수를 상대로 10전 전승을 거둬 호주팬의 공공의 적이 됐다.

= 여자 선수들이 보는 베스트 드레서는 윌리엄스

0...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1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1회전에서 선보인 테니스복이 여자 선수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윌리엄스는 전날 1회전에 형광 초록색에 분홍색으로 포인트를 주고 등은 훤히 파인 테니스복을 입고 나왔다.

윌리엄스의 테니스복을 본 유지니 부샤드(7위·캐나다)는 "세리나의 옷이 마음에 든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빅토리야 아자란카(44위·벨라루스) 역시 트위터에 "세리나 옷이 정말 멋지다"며 "등 뒤가 파여서 섹시하다"며 윌리엄스의 옷에 감탄했다.

세리나는 이전에도 레오파드 문양이 그려진 테니스복 등을 입고 나오는 등 과감한 패션 감각을 선보여 화제를 뿌린 적 있다.

= 베르디흐, 해변서 깜짝 약혼

0...토마시 베르디흐(7위·체코)가 호주 해변에서 약혼식을 올렸다.

베르디흐는 체코 출신 모델인 에스테르 사토로바와 약혼했다고 밝혔다.

베르디흐는 "저녁 먹고 바닷가에서 조촐하게 했다"고 말했다.

베르디흐는 2012년부터 사토로바와 사귀었으며 지난해 청혼했다.

베르디흐는 이날 열린 남자단식 2회전에서 위르겐 멜처(108위·오스트리아)를 3-0(7-6<0> 6-2 6-2)으로 물리치고 3회전에 진출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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