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위안화 예금 1조 위안 돌파


홍콩의 위안화 예금액이 1조 위안을 돌파했다.

노먼 찬(陳德霖) 홍콩금융관리국(HKMA) 총재는 20일(현지시간) 홍콩컨벤션전시센터에서 열린 '아시안금융포럼'(AFF)에 참석해 "작년 말 위안화 예금 잔액이 1조 위안(약 174조3천억 원)을 넘어섰다"며 "양도성예금증서(CD)를 포함하면 1조1천억 위안을 넘을 수 있다"고 밝혔다고 문회보(文匯報) 등 현지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작년 11월 말 홍콩의 위안화 예금 잔액은 9천741억 위안으로 전월보다 3.2% 증가했다.

HKMA는 작년 말 위안화 예금 잔액을 이달 말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홍콩 당국이 작년 11월 17일 홍콩과 중국 상하이(上海) 증시 간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제도인 '후강퉁'(호<삼수변에 扈>港通) 시행에 맞춰 위안화 환전 한도를 폐지한 점 등이 위안화 예금 증가 요인으로 받아들여진다.

찬 총재는 "하루평균 7천억 위안이던 위안화 청산 결제액이 작년 11∼12월에는 하루평균 8천억 위안으로 늘었다"며 "후강퉁에 이어 '선강퉁'(深港通·선전과 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 허용)이 시행되면 위안화 업무가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찰스 리(李小加) 홍콩증권거래소 행정총재는 20일 AFF에서 "선강퉁이 반드시 연내 시행되기를 바란다"며 "올해 시행되지 않으면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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