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은 강정호 선수가 타석수에 따라 보너스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P통신은 강정호와 피츠버그의 세부계약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강정호는 매 시즌 475타석째부터 25타석을 더할 때마다 보너스를 받는데, 최대 600타석을 넘기면 75만 달러, 우리돈 8억 1천 500 만원을 더 벌 수 있습니다.
알려진 대로 강정호는 4년 총액 1천 100만달러를 보장받았고, 5년째인 2019년에는 피츠버그의 선택에 따라 연봉 550만 달러를 더 받을 수 있습니다.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연봉 250만 달러, 2017년에는 275만 달러, 2018년에는 300만 달러를 받습니다.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자유계약선수로 풀면 25만 달러를 지급해야 합니다.
보장 금액보다 눈길을 끄는 건 보너스입니다.
강정호와 피츠버그는 타석 수를 두고 옵션을 걸었습니다.
보너스는 강정호가 475타석 이상 등장하면 7만 5천 달러, 이후 25타석마다 고액의 보너스가 책정됐습니다.
500타석을 넘기면 10만 달러, 525타석을 채우면 10만 달러, 550타석에 도달하면 또 10만 달러를 추가로 받습니다.
575타석에 서면 17만 5천 달러, 600타석을 채우면 20만 달러가 추가 보너스로 나와 강정호가 600타석 이상을 기록하면 모두 75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게 됩니다.
팀당 162경기를 치르는 메이저리그에서도 600타석을 채우는 건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지난해 피츠버그에서 600타석 이상 등장한 선수는 슈퍼스타 앤드루 맥커친(648타석)뿐입니다.
주전 2루수 닐 워커가 571타석, 유격수 조디 머서는 555타석에 섰습니다.
강정호의 보너스 시작점인 475타석을 넘긴 선수도 5명에 불과합니다.
AP통신은 또 "피츠버그가 강정호의 가족이 미국과 한국을 오갈 수 있는 비즈니스 항공권을 최대 4번 총액 5만 달러까지 제공하고, 최대 연봉 6만 달러의 통역도 구단이 고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