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집값, 소득의 10배 넘어…주택 취득난 세계 2위


캐나다 밴쿠버가 주택 구입이 어려운 도시로 세계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글로브앤드메일 지에 따르면 국제 부동산 리서치업체인 데모그라피아가 주요 9개 국가 대도시 주택 구매력을 조사한 결과 밴쿠버가 소득 대비 주택 가격이 크게 높아 홍콩에 이어 두 번째로 주택 취득 난이 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사 결과 밴쿠버는 지난해 중간치 주택 가격이 중간 소득의 10.6배에 달해 이 업체가 연례 조사를 하기 시작한 지난 11년 이래 최악의 상태로 캐나다 대도시 중 유일하게 상위 10위에 포함됐습니다.

전년도 밴쿠버의 중간치 주택 가격은 중간 소득의 10.3배였습니다.

캐나다 최대 도시인 토론토의 경우 지난해 중간치 주택 가격이 중간 소득보다 6.5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고 빅토리아, 켈로나 등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의 주요 도시들이 주택 취득난이 격심한 곳으로 드러났습니다.

업계 전문가는 "캐나다의 주요 도시들이 대체로 주택 구입이 힘든 곳으로 나타났다"며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경우 캐나다 주택 시장이 급격한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캐나다 외에 미국, 호주, 중국, 일본, 아일랜드, 뉴질랜드, 싱가포르, 영국 등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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