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이닝 사이 휴식시간 단축 추진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스포츠 매체 ESPN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이닝 사이 휴식 시간에 선수들이 미리 경기를 준비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투수들은 이닝 사이 TV 광고가 끝나기 30초 전까지 웜 업 투구를 모두 마치고 다음 이닝의 첫 번째 공을 던질 준비를 해야 합니다.

타자들은 광고 종료 20초 전까지 타석에 들어서서 타격을 시작할 준비를 마쳐야 합니다.

사무국은 이 조치를 통해 경기 시간을 10∼15분 정도 줄여 평균 세 시간 안에 경기를 끝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현재 미국 지역 방송이 중계하는 메이저리그 경기의 이닝 사이 광고는 2분 5초 이내에 끝나게 돼 있지만 이닝 사이 시간은 평균적으로 3분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SPN은 '키스 타임' 등 이닝 사이에 이어지는 각종 이벤트와 직전 이닝의 마지막 아웃 장면을 다시 보여주는 TV 중계 등 이닝 사이 시간을 늘리는 요소에 구단과 선수들이 불만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메이저리그는 이외에도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한 여러 조치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올 시즌부터 마이너리그 트리플A와 더블A에서는 투구 시간제한 규칙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당장 메이저리그에 적용되지는 않겠지만 마이너리그에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투구 시간제한이 투수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ESPN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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