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죄드립니다"…부평 어린이집 교사 경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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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살배기 아이를 주먹으로 폭행한 어린이집 보육 교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오늘(21일) 오전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김치를 안 먹는다며 아이의 뺨을 때렸던 보육 교사는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보도에 박아름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부평의 어린이집 보육교사 25살 김 모 씨가 오늘 오전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김 씨는 상습 폭행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흐느끼며 거듭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모 씨/폭행 혐의 보육교사 : (혐의 인정하세요?) 죄송합니다. 사죄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더 할 말이 없습니다.]  

김 씨는 1차 경찰 조사에서 아이들이 한글 공부나 선 긋기를 제대로 못 해 훈계 차원에서 그랬다며 폭행 사실을 인정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어린이집의 CCTV 한 달 치를 분석해 김 씨가 아이 10명을 학대한 정황 63건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폭행과 학대가 상습적이었는지 동기는 무엇이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상습 학대 혐의가 확인되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네 살배기 아이가 김치를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뺨을 때리는 등 아이들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인천 송도의 어린이집 교사 33살 양 모 씨는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던 해당 어린이집 원장 33살 이 모 씨도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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