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지혜가 ‘스파이’ 노릇을 톡톡히 해내며 SBS 월화극 ‘펀치’(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 김효언)에 쫀쫀한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펀치’ 11회에서는 자신만의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돌진하는 검사 최연진(서지혜 분)이 스파이로 변신, 이태준(조재현 분)의 옆에 있으며 정보를 박정환(김래원 분)에게 전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연진은 사사로운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오직 앞날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냉철한 인물로, 연모하던 박정환마저 배신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태준과 박정환, 둘 중 누가 이겨도 자신은 잃을 것이 없는 게임이기 때문에 최연진은 박정환의 뜻대로 이태준의 곁에 잠입해 본격적인 스파이 활동을 시작했다.
최연진은 이태준의 계획을 알아내 박정환에게 전했고, 이태준과 조강재(박혁권 분)의 사이를 이간질 시키는 등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능력을 발휘, 쫄깃쫄깃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어찌 보면 ‘펀치’ 속 인물들 중 피를 흘리지 않고 웃을 수 있는 캐릭터는 최연진이다. 최연진은 박정환이 승기를 잡을 경우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을 잡은 ‘정의의 여검사’라는 타이틀로 여의도에 입성할 수 있고, 반대로 이태준이 승기를 잡을 경우 차기 총선 출마 약속을 받아낸 상황. 이에 누가 이기는지 결과에 상관없이 최연진의 앞길은 탄탄대로이다.
서지혜는 최연진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그려내며 더할 나위 없는 강렬한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그가 연기하는 최연진이 이대로 이태준의 곁에서 박정환의 스파이 활동을 들키지 않게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펀치’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