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보합…ECB 앞두고 '눈치보기'


코스피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심리의 영향으로 21일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 13분 현재 전날보다 2.02포인트(0.11%) 내린 1,916.29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0.98포인트(0.05%) 내린 1,917.33으로 개장한 뒤 소폭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22일(현지시간) 예정된 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증시에 기대감과 함께 관망세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

ECB가 이번 회의를 통해 미국식 양적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그 방식과 규모가 기대치를 얼마나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인지에 쏠려 있다.

시장은 일단 양적완화 규모로 약 5천억 유로(약 629조원)를 전망하고 있다.

방식은 유로존 각국 중앙은행이 자국 국채를 매입하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진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상무는 "양적완화 실시 자체보다는 시장의 기대를 넘어서는 규모의 양적완화 실시, 혹은 매입 대상을 국채로 한정하지 않은 추가 조치, 마이너스 정책금리 도입과 같은 '정책 서프라이즈'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56억원어치, 166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지만, 그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개인 홀로 13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17억원원 어치가 순매도됐다.

업종별 등락은 엇갈리고 있다.

비금속광물(1.28%), 보험(1.07%), 전기전자(0.66%) 등이 올랐고, 섬유·의복(-1.97%), 증권(-1.65%), 서비스업(-1.14%)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다.

삼성SDS(-4.02%), 제일모직(-3.04%), 기아차(-2.70%) 등의 약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SK하이닉스(2.02%), 현대모비스(1.80%), 신한지주(0.92%) 등은 상승세다.

코스닥은 이 시각 현재 전날보다 3.33포인트(0.57%) 오른 585.60을 기록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582.27로 마감했는데 이는 지난 2013년 5월 29일(585.69) 이후 1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73억원어치 팔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95억원어치와 3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10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천180만원 수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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