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국정연설 "중산층 살리자"…부자증세 등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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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부자 증세 등을 통해 빈부 간 소득 불평등을 줄이고 경제 회복의 과실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중산층을 살리자고 호소했습니다.

국제 테러리즘이나 사이버 공격 위협에 대한 대처도 강조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이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장에서 열리는 새해 국정연설에 앞서 공개한 연설문 발췌록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나아지고 재정 적자가 줄어들면서 혹독한 경기후퇴에서 벗어나는 지금 시점에 향후 15년 또는 수십 년간 누구를 살려야 할지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치만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면 중산층을 위한 경제나 기회를 확대하는 정책 제대로 작동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위해 실제 연설에서 부부 합산 연소득 50만 달러 이상 고소득층을 상대로 한 자본소득 및 배당이익 최고세율을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 수준인 28%로 올려야 한다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집권 전반기 15%에서 23.8%로 올린 '부자 증세'를 또 한 번 제안하면서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의회에 관련 입법을 압박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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