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도면 등 망분리 후에도 유출…'이메일 피싱' 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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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인터넷에 공개된 원전 관련 한국수력원자력의 자료가 전·현직 직원과 협력사 직원의 이메일을 해킹으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 개인정보합동수사단은 범인으로 추정되는 해커가 인터넷에 공개한 원전 도면 등은 한수원 전·현직 직원과 협력사의 이메일을 해킹해 빼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재작년 8월쯤 범인으로 추정되는 해커는 해당 직원들에게 악성코드를 심은 이메일을 보내 직원들의 컴퓨터를 감염시킨 뒤 이들이 주고받은 자료를 빼내는, 이른바 이메일 피싱 수법을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자료는 퇴직자 주소록과 원전 도면 등으로 지난해 말 범인이 5차례에 걸쳐 인터넷과 SNS에 공개한 84건의 자료와 대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합수단은 인터넷 전용 PC를 이용해 정보를 유출했을 뿐 한수원 내부망이 해킹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한수원 직원 등 내부 공범도 현재까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합수단은 범인이 사용한 IP가 중국 선양발 이라는 점에서 북한 측의 소행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중국 당국과 사법 공조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 용의자 관련 정보를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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