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기 추락 전 비정상적 속도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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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바해 상공에서 지난달 추락한 에어아시아 소속 QZ8501 항공기는 추락 직전 비정상적으로 빠른 속도로 고도를 높였으며, 이어 하강했다가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인도네시아 교통부가 밝혔습니다.

이그나시우스 조난 교통장관은 현지시각 20일 의회 보고에서 레이더 자료를 인용해 항공기가 작년 12월 28일 실종되기 직전 1분 당 6천 피트의 속도로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조난 장관은 "민간 항공기가 보통 1분에 1천∼2천 피트로 상승한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라면서 "이런 고속상승은 전투기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난 장관은 조종사가 급상승을 시도한 이유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추락기 조종사는 사고 당일 자카르타 관제탑과의 마지막 교신에서 항공기 고도를 3만 2천 피트에서 3만 8천 피트로 높이겠다며 허가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관제탑은 주변 상공에 다른 항공기들이 비행 중이라는 이유로 이를 허용하지 않았고, 수분 뒤 QZ8501 항공기는 레이더에서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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