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사태로 이라크 농산물 생산 40% 감소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사태로 이라크의 지난해 농산물 생산이 40% 급감했다고 범아랍권 신문 알하야트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지 알압두디 이라크 농림부 장관은 알하야트와 인터뷰에서 "애초 목표는 올해 말 식량 자급자족을 공식 선언할 계획이었는데 IS의 점령으로 농산물 생산량이 40% 정도 줄었다"고 말했다.

이라크의 대표적인 곡창지대인 니네베주를 비롯해 디얄라주, 탐밈주 키르쿠크 일대는 IS의 세력이 강한 곳이다.

그는 2003년 사담 후세인 정권의 퇴출 뒤 전략적 작물인 옥수수와 밀, 보리는 수요량의 80%까지 달성했고 축산물 생산도 52%의 자급률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6월 본격화한 IS의 공세로 생산 증가에 제동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알압두디 장관은 "비료, 농기구 제조 등 농업 인프라가 상당히 파괴됐다"며 "IS가 이라크의 대표적인 곡창지대를 차지하는 바람에 자급자족 계획이 무산됐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