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들이 휘발유 공급 기준가격을 지난주 리터당 49원씩 내린데 이어 이번주에도 40원 이상 내렸습니다.
새해 들어서만 공급 기준가를 리터당 120원 안팎 인하함에 따라 1천300원대 주유소는 물론이고 1천200원대 주유소 또한 속속 확산할 전망입니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이번 주 휘발유 공급가를 리터당 1천422원으로 40원 내렸고, 경유도 1천275원으로 41원, 등유는 750원으로 38원 인하했습니다.
GS칼텍스는 휘발유 공급가를 1천460원에서 1천418원으로 42원 내렸고, 경유는 1천265원으로 44원 인하, 등유는 756원으로 38원 내렸습니다.
정유사들이 매주 화요일 주간 단위로 발표하는 공급가는 기준 가격일 뿐, 주유소와 정산할 때는 100원 안팎으로 할인을 해주기 때문에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이 집계한 1월 첫째주 실제 공급가는 리터당 평균 1천382원이었습니다.
할인금액을 고려하면 이번주 실제 공급가는 리터당 1천200원대 후반∼1천300원대 초반으로 예상돼 가격 인하 경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0일) 오후 2시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값은 리터당 1천479.6원, 경유 1천307.6원, LPG는 885.9원입니다.
충북 음성의 상평주유소가 휘발유를 리터당 1천265원 최저가에 판매하는 등 1천200원대 주유소는 대구(2곳)·안동(7곳)·경기(3곳)지역 등 총 13곳입니다.
1천300원대 주유소는 서울 59곳을 포함해 전국 2천364곳으로, 휘발유를 판매하는 전체 주유소 1만2천58곳 중 19.6%이고 1천400원대 주유소는 6천548곳으로 54.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유 가격은 이달 14일 42달러 선까지 내렸다 이날 46달러 선에 거래됐으며 최근 들어 유가 하락폭이 과도하다는 판단과 원유 수요대비 공급우위 상황이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 엇갈려 유가 또한 반등과 하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