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연말정산 보완책 국민 속이는 감언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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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은 '13월의 세금폭탄'이라는 연말정산 논란을 최경환 경제부총리 책임론으로 몰아가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일각에선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 사태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박수현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최 부총리의 기자회견에 대해 "간이세액표 개정 등 보완대책을 내놨지만 납세자인 국민 입장에서 보면 세금 부담은 그대로"라며 "국민을 우롱하는 감언이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원내 부대표인 김경협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춘향전의 암행어사 이몽룡이 변 사또를 향해 던진 시를 인용해 "연말정산 천인혈 기업감세 만성고, 즉 "직장인 연말 정산은 천 사람의 피요, 기업에 깎아준 세금은 만백성의 기름이다"라고 일갈 했습니다.

이어 "오늘 최 부총리가 연말정산과 관련해 긴급 브리핑에서 간이세액표를 변경하겠다거나 분납을 고려하겠다는 동문서답식 변명이나 조삼모사식 꼼수 해법이라면 민심은 더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당권 레이스를 뛰는 박지원 후보는 최 부총리가 회견에서 "자녀 수 등을 감안해 소득공제 항목과 수준을 조정 검토하겠다"고 말한 대목을 트위터에서 꼬집으며" 검토가 아니라 시행하고 서민증세 발상을 아예 머릿속에서 지우라"고 촉구했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인 박영선 전 원내대표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 법이 통과될 때 최경환 장관은 새누리당 원내대표였는데 법을 빨리 통과 안 시켜준다고 보수 언론과 함께 몰아치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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