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계 "농협 택배사업 진출 결사반대"


택배업계가 농협의 택배사업 진출에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통합물류협회는 오늘(20일) 오후 서울팔래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대공룡 농협이 단가경쟁을 부추겨 택배시장의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며 "농협이 택배사업 진출의사를 철회할 때까지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에는 CJ대한통운, 한진택배 등 12개 업체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협회는 "2000년 초반 건당 4천700원 대였던 택배요금이 지난해 2천400원 대로 떨어져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데 농협이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택배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하면서 시장에 혼란을 가져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공공성을 띤 기관인 농협이 택배비가 비싸다는 이유로 민간 택배 시장에 다시 한번 단가경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협회는 특히농협은 각종 민간 택배사와 다른 법을 적용받는 등 특혜를 누리게 돼 공정한 경쟁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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