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다음 달 2일부터 한 달간 2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우유근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주례회동을 하고 이같이 합의했습니다.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개회식 이튿날인 3일, 대정부질문은 10일에서 13일까지, 각종 민생경제법안 처리 등을 위한 본회의는 26일과 3월3일에 각각 열립니다.
여야는 또 합의에 이르지 못한 특별감찰관 후보에 대해서는 제3의 후보를 대한변협을 통해 추천받기로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특별감찰관 후보 여당 몫으로 이석수 변호사를, 새정치민주연합은 야당 몫으로 임수빈 변호사를 각각 추천했으나, 여야 공동 추천 몫 1명을 두고 이견을 보여왔습니다.
특별감찰관은 국회가 일정 자격을 갖춘 3명의 후보자를 추천하면 그 가운데 한 명을 대통령이 지명합니다.
여야는 법사위에서 제동이 걸린 이른바 '김영란 법'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았습니다.
언론자유 침해를 우려하며 법안 수정을 시사한 이완구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언론인은 대상에서 뺐으면 좋겠다는 제 의견에 대해 야당은 좀 소극적 입장을 보여줬다"면서 이 문제는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정무위의 여야 합의 사항을 존중하되, 지금 언론인 포함 여부에 대한 판단은 유보하고 과잉입법이나 위헌 가능성에 대해서는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