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 앞두고'…작년 전자담배 수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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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인상을 앞두고 전자 담배의 수입이 급증했습니다.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담배 수입은 1만2천967건으로, 재작년 798건에 비해 1천525% 늘었습니다.

금액으로도 재작년 27억 원에서 지난해 46억 원으로 69% 증가했습니다.

수입 금액에 비해 건수가 대폭 증가한 것은 이전에는 대량 수입이 많았던 반면, 지난해에는 해외직구 등 자가소비용 소량 수입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세관은 보고 있습니다.

세관은 올해에도 전자담배 수입이 증가하고 원산지 허위표시, 니코틴 용액 과소신고 등의 불법행위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앞서 세관은 지난 12월 31일 중국산 전자담배 배터리 1천500개에 대한 원산지 허위표시를 적발했습니다.

한 전자담배 판매업체가 중국산 전자담배 배터리를 수입하면서 상품 케이스에는 'MADE IN CHINA'라는 스티커를 붙이고 현품에는 각인으로 'IN KOREA'라고 표기해 국내로 반입하려 한 것입니다.

국내법상 포장에 단순히 스티커를 붙인 원산지 표시는 원산지를 표기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되며, 현품에 각인된 'IN KOREA' 등의 표기는 '오인'의 정도를 넘어서는 표현으로 '허위표시'에 해당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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