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권, '샤를리 에브도 규탄' 대규모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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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이슬람 자치공화국 체첸에서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를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 체첸 수도 그로즈니에서 열린 시위에 다른 지역 무슬림까지 가세하면서 100만 명 이상이 참가했습니다.

카디로프 체첸공화국 정부 수장은 연설에서 "서방 언론인과 정치인들이 언론의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거짓 구호 아래 무슬림의 믿음을 모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수도 테헤란의 프랑스대사관 앞에서도 현지 시간으로 어제 수천 명이 참가한 항의 시위가 열렸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시티에 있는 프랑스 문화원에서는 200여 명의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모여 프랑스 국기를 불태웠고 지하디스트들을 상징하는 깃발을 흔들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자들은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와 관련이 없는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었습니다.

지난 16일과 17일 샤를리 에브도 규탄 시위로 10명이 숨지고 교회 45곳이 불타는 참사를 겪은 니제르는 19일∼21일을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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