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폭탄' 연말정산 불만 폭발…오늘 긴급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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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금 폭탄이 돼버린 연말정산에 대한 불만이 커지자 정부가 뒤늦게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오늘(20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연말정산 보완 방향을 밝힐 계획입니다.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오늘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연말정산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환급액이 대폭 줄거나 오히려 더 납부하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불만이 들끓자 경제 수장으로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최 부총리는 정부 차원에서 보완책을 마련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최경환/경제부총리 : (연말정산에서) 고쳐야 할 점이 있으면 그런 부분들은 앞으로 계속해서 보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건 간이세액표 개정입니다.

바뀐 제도가 매달 세금을 적게 내고 연말정산 때도 적게 돌려받는 방식인데, 평소에 많이 내더라도 많이 돌려받는 게 좋다면 다시 예전 방식으로 바꾸겠다는 겁니다.

물론 세액 자체엔 변화가 없습니다.

[김선택/납세자연맹 회장 : 결정세액이 증가하느냐 감소하느냐가 중요한 거지, 매달 봉급에서 떼는 거를 많이 떼느냐 적게 떼느냐를 논하는 것 자체는 좀 우습다 이렇게 봅니다.]

정부는 또 연말정산 때 세금을 더 내야 하는 직장인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분할 납부도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대책도 내놨습니다.

하지만 다자녀 공제 축소 등으로 연봉 7천만 원 이하 구간에서도 세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직장인들의 불만은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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