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저명 경제학자, 매춘부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


영국 명문 옥스퍼드대 교수이자 유명 싱크탱크인 경제경영연구센터(CEBR)의 소장 더글러스 맥윌리엄스(63)가 여성 매춘부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은 18일(현지시간) 맥윌리엄스가 지난달 31일 하트퍼드셔주에 사는 매춘부의 집에서 코카인을 흡입한 뒤 매춘부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고 보도했다.

매춘부는 맥윌리엄스가 갑작스레 자신의 집으로 찾아와 함께 코카인을 흡입할 것을 권유했고 성관계도 가졌다고 말했다.

이후 자신의 집에 이웃주민이 새해인사를 전하러 찾아오자 맥윌리엄스가 갑자기 화를 내며 주민이 보는 앞에서 자신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폭행으로 눈에 멍이 들고 손을 다쳤다는 이 매춘부는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맥윌리엄스가 떠났으며 유부남인 그가 이전에도 자신을 찾았었다고 덧붙였다.

영국 하트퍼드셔주 경찰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마약 관련 혐의에 대해서는 조사하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 대해 맥윌리엄스는 아직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CEBR는 "(우리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밝혔다고 데일리메일의 온라인판 메일온라인이 보도했다.

맥윌리엄스는 보리스 존슨 런던시장에게 주택정책에 관해 자문하고, 의회의 특별 위원회에 출석해 증언도 하는 영향력 있는 학자다.

영국에서 가장 널리 인용되는 경제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히기도 한다.

앞서 그가 설립하고 소장을 맡은 CEBR는 성매매와 불법 약물거래 등 지하경제를 국내총생산(GDP) 계상에 포함하도록 한 유럽연합(EU)의 새 회계기준을 따를 경우 영국이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 5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하게 된다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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