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외교안보부처의 신년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북한이 대화에 호응해 올 수 있게 여건을 마련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통일부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반도 종단열차 시범운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19일) 청와대에서 통일부와 국방부 등 외교안보부처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북한이 호응할 수 있는 대화여건을 마련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어떤 형식의 대화를 하든 국민의 마음을 모아서 협상을 해 나가고 북한이 호응해 올 수 있는 여건 마련에 노력해 주기를 바랍니다.]
남북교류협력의 질을 높이고 작은 협력부터 이뤄가려면 조속히 남북 간에 통일준비를 위한 실질적인 대화가 시작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대화제의에 대해 북한이 답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보다 유연하게 대처하라는 주문으로 풀이됩니다.
통일부는 오늘 업무보고에서 광복 70주년인 올해 한반도 종단열차 시범운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북대화가 재개돼 광복 70주년 남북공동기념위원회가 구성되면, 올해 8.15를 계기로 한반도 종단열차 시범운행을 추진하겠다는 것입니다.
한반도 종단열차는 서울에서 신의주를 잇는 노선과 서울에서 나진을 잇는 노선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또,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해, 남북겨레문화원을 서울과 평양에 개설하는 등 남북 간 문화교류의 장을 넓혀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