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러셀 크로우가 리들리 스콧 감독의 특별한 우정에 대해 말했다.
19일 오전 서울 논현동 리츠 칼튼 호텔에서 열린 영화 '워터 디바이너'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러셀 크로우는 가장 인상적인 감독으로 리들리 스콧을 꼽았다.
크로우는 "내가 리들리 스콧과 다섯 작품을 한 건 이유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서로 창작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받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작품을 할 때마다 나오는 불화설을 언급하며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작품을 할 때마다 싸우고 사이가 좋지 않다고 말하는데 아니다. 늘 토론하고 의논한다"고 해명했다.
그는 "스콧 감독은 늘 나에게 좋은 아이디어는 그때 그때마다 이야기하라고 한다. 촬영이 다 끝나고 나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함께 작품할 때마다 많은 대화를 나누고 좋은 영향을 주고 받는다"고 이야기 했다.
러셀 크로우와 리들리 스콧은 '글래디에이터'로 인연을 맺어 '로빈후드', '바디 오브 라이즈' 등 무려 다섯 작품을 함께 하면서 아카데미 상을 휩쓸었다.
'워터 디바이너'는 전쟁으로 세 아들을 잃은 주인공 코너가 사라진 아들들의 행방을 찾아 낯선 땅 콘스탄티노플로 향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28일 개봉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사진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