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전자담배 싸게 팔아요" 인터넷 사기 20대 검거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담뱃값 인상으로 전자담배의 인기가 높아지자 인터넷에서 사기행각을 벌인 20대가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전자담배를 싸게 판다는 허위 글을 올려 돈만 챙긴 혐의(사기)로 윤 모(25)씨를 구속했습니다.

윤 씨는 지난해 12월 5일부터 같은 달 25일까지 페이스북에 '중고 전자담배를 3∼4만 원에 판다'는 글을 올려 7명에게서 26만 원을 받은뒤 물품을 보내지 않고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달 12일 윤 씨를 체포하면서 압수한 윤씨의 통장에 현재까지 3∼4만 원대의 거래 내역이 130여 차례 더 있는 것을 확인, 다른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추궁하고 있습니다.

윤 씨는 담뱃값 인상이 예고된 후 전자담배의 인기가 높아지자 범행을 계획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중고 전자담배가 인기가 오르면서 보통 10만 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윤 씨는 피해자들이 사기를 당하더라도 신고를 잘 하지 않는 3∼4만 원의 가격을 내세웠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윤 씨가 지난해 10월 1일 단말기유통법이 시행되기 전 휴대전화 거래가 활발할 때에는 중고 휴대전화를 3∼4만 원에 판매했다는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윤 씨가 이미 통장 등을 없애버린 상태여서 전산으로 거래내용을 확인하는 등 절차를 거쳐 윤 씨의 추가 범행을 입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