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모른다고 때렸나'…부평 어린이집 피해아동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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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삼산경찰서는 오늘(19일) 인천 부평 어린이집 피해 아동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아동전문상담가를 대동, 여성·학교폭력 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에서 피해 아동 4명을 대상으로 진술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내일에도 피해 아동 2명 정도를 추가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어제까지 피해 아동 부모 12명에 대한 진술조사를 마쳤습니다.

이들은 자녀가 보인 이상 징후와 행동 등에 대해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피해 조사를 모두 마친 뒤 가해 보육교사 A(25·여)씨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우선 피해 조사를 마친 뒤 해당 교사를 아동복지법상 학대 혐의로 입건할지 결정할 것"이라며 "이미 공개된 폭행 동영상이 있지만, 해당 장면이 아동학대에 해당하는 지는 피해 조사 등을 통해 확정할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A씨는 원아 9∼10명의 머리와 얼굴 등을 주먹 등으로 때리고 밀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2013년 2월부터 해당 어린이집에서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폭행 사실에 대해 시인하면서도 "한글공부나 선 긋기를 제대로 못 해 훈계 차원에서 그랬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앞서 인천 부평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 해당 어린이집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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