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축구 '캡틴' 기안, 말라리아 증세로 치료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축구대회에 출전한 '우승후보' 가나 축구 대표팀의 주장 아사모아 기안이 말라리아 증상으로 치료를 받게 됐습니다.

가나축구협회는 "기안이 말라리아 증상을 보여 지난 18일 병원에 입원했고 하루 만에 퇴원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기안은 전날 팀 훈련에는 참석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프로축구 알 아인에서 우리 대표팀의 이명주와 함께 뛰는 기안은 지난 2003년부터 가나 대표선수로 A매치 86경기에 출전, 45골을 넣었습니다.

기안은 지난해 6월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미국 마이애미에서 치러진 우리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도 골을 터트리기도 했습니다.

가나는 지난 1963년과 1965년, 1978년과 1982년 대회에서 우승해 역대 4차례 네이션스컵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4강에 머문 뒤 이번 대회에서 설욕을 노렸지만 첫 경기를 치르기도 전에 전력에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특히 가나는 이번 대회에서 알제리, 세네갈, 남아공 등과 함께 같은 C조에 속해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애브람 그랜트 가나 대표팀 감독은 "기안이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계속 지켜볼 예정"이라면서 "기안은 아주 중요한 선수여서 반드시 경기에 나서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면 팀이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고 아쉬워 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