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테러 비상…'다리 지켜라' 24시간 삼엄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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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테러 공포가 전 세계로 번지면서 미국 뉴욕도 요즘 불안하기만 합니다. 뉴욕 곳곳을 연결하는 다리가 테러 표적으로 지목되면서 해상 경계가 대폭 강화됐습니다.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맨해튼에서 대서양으로 이어지는 바다 길목인 어퍼 뉴욕만.

겉으론 평온하지만, 경비정들이 24시간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습니다.

[제프리 존스/뉴욕 해안경비 의용대원 : 360도 시야로 작은 선박부터 큰 페리까지 특히 뉴욕 항으로 향하는 모든 배를 살펴봐야 합니다.]

거친 바다로 뛰어들어 신속하게 인명을 구하는 실제 같은 상황이 연출됩니다.

6개월 전, 브루클린 다리의 성조기가 몰래 백기로 바꿔치기 된 사건 이후 16개 다리에 대한 테러 우려가 더 커졌습니다.

뉴욕의 다리가 테러 표적이 되고 있다는 징후가 잇따르고 있지만, 다리로 접근하는 지역이 워낙 넓기 때문에 보안 당국도 경비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항공 순찰도 대폭 강화됐습니다.

소형 핵무기 테러의 공포 속에 뉴욕 경찰은 방사능 감지 기능이 있는 순찰 헬기도 운용하고 있습니다.

9·11 이후 전방위적인 감시 시스템을 구축해왔지만, 외로운 늑대로 불리는 자생적 테러까지 막아내기는 쉽지 않다는 게 미국의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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