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10대 컴퓨터에 IS 사진…'핫산'과 이메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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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에서 실종된 18살 김 모 군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김 군의 컴퓨터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IS와 관련된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또 김 군은 출국 전에 핫산이라는 인물과 이메일을 주고 받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시리아 접경 지역인 터키 킬리스에서 실종된 18살 김 모 군의 컴퓨터를 경찰이 수거해 조사했습니다.

컴퓨터 하드 디스크에는 이슬람 과격단체인 IS와 관련된 사진 4장이 들어 있었고, 이 중 한 장은 바탕화면에 걸려 있었습니다.

무장한 IS 대원들이 IS의 깃발을 들고 있는 사진, 한 사진의 배경에는 비행기도 등장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김 군이 국경을 넘어 IS에 가담했다는 현지 언론들의 보도가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김 군의 컴퓨터에 저장된 내용에 대한 정밀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또 출국 전 핫산이라는 인물과 주고받은 이메일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군과 함께 출국했다가 홀로 귀국한 45살 홍 모 씨를 오늘(19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오늘 새벽 차부쇼울루 터키 외교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실종자의 소재 파악과 귀환을 위해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달라"고 요청했고, 차부쇼울루 장관은 가능한 모든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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