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부, 마카오 카지노 단속 강화"


중국 공안당국이 마카오 카지노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공안부 관계자들이 다음 주 마카오에서 마카오 금융당국 관계자, 은행 임원들과 회의를 열어 금융결제망 업체인 중국은련(中國銀聯·유니온페이)의 결제 시스템을 활용한 카지노 자금흐름 모니터링 체계를 설명할 계획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소식통을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이번 회의 이후 마카오 카지노 사업에 대한 정화 작업이 속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신문이 전했다.

카지노 자금 모니터링은 국외 도피범 검거작전 '여우사냥'(獵狐)을 주도하는 공안부 경제범죄조사국이 이끌고 있다.

이는 마카오 카지노가 중국 본토에서의 자본 유출의 주요 통로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마카오에 도박산업 규제를 강화하라고 주문한 지 한 달여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시 주석은 지난달 20일 마카오를 방문해 마카오 정부에 "도박 산업에 대한 규제와 감독을 강화하고 개선할 더 큰 용기와 지혜를 찾으라"고 주문했다.

이후 마카오 당국은 '도박왕'으로 불리는 카지노 재벌 스탠리 호(何鴻桑) SJM 홀딩스 회장이 소유한 리스보아 호텔을 대상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성매매 단속을 단행해 호 회장의 조카인 앨런 호(何猷倫) 리스보아 호텔 이사를 체포하는 등 카지노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최근 마카오 카지노에 고객 정보를 요청했으며 카지노들이 이에 협조하고 있다고 신문이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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