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본격조정-일시하락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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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조정의 시작인가 아니면 일시적 하락인가" 뉴욕증시가 2015년 들어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새해 들어 지난주까지 3주 연속 내리막이다. 지난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3%,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2%, 나스닥 종합지수는 1.5% 각각 내렸다.

심각한 것은 주간 낙폭이 확대되고 있는데다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 기간 무려 3%나 빠졌다.

2014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등 금융사들의 실적이 시원찮았고,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세계 경기 부진 우려가 팽배했던 것이 하락 요인이다.

아울러 미국의 소매판매 실적 부진, 스위스의 최저환율제 폐지 등도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뉴욕증시가 새해 들어 3주 연속 하락세로 기울자 미국내 자금 흐름에도 '이상기류'가 형성됐다.

미국내 주식펀드에서는 41억 달러(4조4천178억 원)상당의 자금이 순유출된 반면에 채권펀드로는 43억 달러(4조6천333억 원)나 순유입됐다.

이번 주(1월 19∼23일) 뉴욕증시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각이 불안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미 뉴욕증시 주변에서는 이번 주의 성적표에 따라 최근의 내림세가 본격적인 조정의 서막인지 아니면 일시적 하락에 불과한지 판가름난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이번 주부터는 기업들의 작년 4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하지만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이번 주에는 IBM, 제너럴 일렉트릭(GE), 맥도날드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이번 주 나올 미국 경제지표 가운데 증시에 결정적 영향을 줄만한 것은 거의 없다.

오히려 오는 22일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통화 정책회의에서 내놓을 추가 경기부양책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20일 나올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과 12월 산업생산 지표도 눈여겨봐야 한다.

유럽연합의 불안요인인 그리스의 총선은 주말인 25일 치러지는 만큼 뉴욕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는 19일이 '마틴 루서 킹 데이'로 공휴일이어서 문을 닫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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