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담배 수입액 70%↑…외국산 전자담배 수요 폭발


담뱃값 인상을 앞둔 지난해 4분기 담배 수입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8월 정부가 담뱃값 인상계획을 발표한 뒤 전자담배 판매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관세청의 '2014년 10∼12월 수출입동향' 자료를 보면 이 기간에 담배 수입량은 3천609t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0% 늘었습니다.

담배 수입 금액은 4천215만4천달러로 71.9% 급증했습니다.

월별로는 담뱃값 인상 전달인 12월의 담배 수입량은 1천107t, 수입금액은 1천467억2천만달러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의 같은 달에 비해 수량은 24.0%, 금액은 69.4% 늘어난 겁니다.

11월 담배 수입 금액은 1천174억7천만달러로 73.5%, 10월에도 1천573만5천만달러로 73.1% 각각 급증했습니다.

담배수입액 증가는 전자담배가 주도했는데,12월 전자담배 수입량은 138t으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3.4배 늘었습니다.

지난해 연말에는 잎담배와 시가 등의 수입량도 상당히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4분기 담배 수입 증가에는 일반 담배의 수요 증가 역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담배 수입이 급증했지만, 정부 측에서는 전자 담배가 수입 증가를 주도한 만큼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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