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최고종교기관·아프간 대통령, 샤를리 만평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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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이슬람의 종주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최고 종교기관도 예언자 무함마드를 등장시킨 '샤를리 에브도'의 만평을 비판했습니다.

사우디에서 최고의 권위가 있는 이슬람성직자위원회인 울레마위원회는 샤를리 에브도의 만평은 종교적 모욕이라며 표현의 자유와 전혀 관계없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서방 노선의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 정부가 샤를리 에브도의 만평을 "표현의 자유를 남용한 행위"라며 비판에 앞장서고 수니파의 대표 국가인 사우디도 이에 공식적으로 가세한 셈입니다.

파흐드 빈사아드 알마지드 위원회 사무총장은 "그 만평은 결국 테러와 죽음을 추종하는 광신과 극단주의의 변명으로만 이용될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지녀야 할 상호 신뢰와 공존의 의무는 다른 종교의 상징에 대한 모욕을 통해선 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슬람성직자위원회는 사우디 국왕의 종교적 자문기구이자 국왕 칙령으로 이슬람 율법 해석인 파트와를 내릴 수 있도록 지정된 유일 기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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