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대통령실장 무장괴한에 '피랍'


아흐메드 아와드 빈무바라크 예멘 대통령실장이 무장괴한 일당에 납치됐다고 AFP통신, 알자지라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빈무바라크는 오늘 오전 예멘 수도 사나에서 차로 이동하다 경호원 2명과 함께 납치됐으며, 아직 납치범의 신원이나 빈무바라크의 위치,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빈무바라크는 지난해 10월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이 총리 후보자로 지명했으나 정치적 실권을 쥔 시아파 반군 후티가 그가 대통령 측근으로 중립적이지 못하다는 이유로 반대하면서 후보직을 사퇴한 인물입니다.

납치 배후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시아파 반군 후티가 배후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후티가 오늘로 예정된 신헌법 초안 논의에 빈무바라크가 참석하지 못하도록 납치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현지 언론의 보도로 알려진 신헌법 초안에 따르면 예멘을 통일 전처럼 남북으로 분할하지 않고 북부 4개, 남부 2개 등 6개 자치지역으로 나누는 연합국 형태로 바꾼다는 내용으로 알려졌습니다.

후티는 이 분할 구도가 자신의 세력을 약화한다고 보고 '국가 통합'을 명분으로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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