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뻐지고 싶은 건 똑같아"…화장하는 10대 증가

[마켓&트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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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청소년들 외모에 관심이 많습니다. 저희 때와 비교해도 화장하는 10대들이 참 많아졌는데, 이런 10대들을 겨냥한 화장품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마켓 앤 비지니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겨울방학을 보내고 있는 10대들은 공부만큼 예뻐지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외출할 땐 어른 못지않게 화장에도 신경을 씁니다.

[이지민/고등학생 : 기본적으로 비비는 다하고 섀도우, 립스틱, 틴트, 이런 것까지는 기본적으로 다 하는 것 같아요.]

10대들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습니다.

블로그와 각종 뷰티 사이트에는 10대들을 위한 각종 화장법과 화장품 정보가 상세하게 소개돼 있습니다.

[중학생 패션·뷰티 블로거 : 10대가 아무것도 모르지만 예뻐지고 싶은 건 다 똑같으니까… 직접 써본 것이니 서툴지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글을 올려요.)]

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한 화장품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화장품을 직접 구매하고 화장에 관심을 갖는 10대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화장품 업계에선 피부가 민감하고 피지 분비량이 많은 10대들을 위한 맞춤형 제품도 개발했습니다.

10대 전용 화장품은 10대들의 피부타입과 특성을 고려해 기름기 성분을 최소화하고 피부 진정 효과를 높인 제품들입니다.

최근엔 여학생만큼 여드름이나 피부 관리에 고민이 많은 10대 남학생들을 위한 제품까지도 출시됐습니다.

[맹선희/고등학생 : 10대들이 쓰는 건 아무래도 산뜻하고 피부 타입에 맞춰서 여러 종류가 나오니까 쓸 수 있는 폭이 넓어져서 좋은 것 같아요.]

10대용 화장품 시장 규모는 4년~5년 전부터 매년 20% 씩 성장해 연간 2천 500억 원 규모로 커졌습니다.

청소년들이 화장하는걸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은 남아 있지만, 10대용 화장품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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