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도집행 반발 호텔 점거 10명 경찰에 연행


강남의 한 관광호텔에서 법원의 명도집행에 항의하며 점거 농성을 벌이던 이들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모 인테리어업체 관계자 10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어제 새벽 3시부터 논현동 세울스타즈호텔 18층과 옥상 등을 점거한 채 농성을 벌여왔습니다.

경찰은 명도집행 이틀째인 오늘 오후 농성자 해산을 시도했고, 농성자들은 소화기를 뿌리는 등 저항하다가 오후 4시 25분께 자체 해산한 뒤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이들은 옛 건물주가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며 유치권 인정을 요구했으나, 세울스타즈호텔을 인수한 대림그룹 측은 이들의 주장에 법적 근거가 없다고 맞서왔습니다.

지하 5층, 지상 19층 규모의 이 호텔은 수도권 숙박시설 역대 최고 감정가 기록을 경신하며 지난해 5월 429억 2천만 원에 대림I&S에 낙찰됐으며, 국내 최대 규모 룸살롱이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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