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16일 이른바 'K·Y 수첩 파문'과 관련, "스스로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비대위원은 수첩 파문의 단초가 된 음종환 전 청와대 행정관의 술자리 발언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게 전달한 장본인으로, 이후 관련 내용이 보도되는 과정에서 발언에 대한 진실 공방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면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이제 서른하나가 된 제 나이를 변명으로 삼지는 않겠다"며 "나이와 무관하지 못한 제 성숙하지 못함"이라고 몸을 낮췄다.
또 "고자질이라는 비판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인 경험이 부족하고 또 사회경험이 얕아 공적인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미숙함이 많이 노출돼 스스로 많이 반성하고 공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