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소각장 폐열' 기업에 판다…수익원 증대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수도권 뉴스입니다. 오늘(16일)은 이천시가 소각장에 남는 열을 관내 기업에 팔기로 방침을 정했다는 소식을 중심으로 전해드립니다.

성남에서 최웅기 기자입니다.

<기자>

네, 용인시가 쓰레기 소각장에서 나온 열을 관내 놀이시설에 팔아서 수익을 4배로 늘렸다는 소식 얼마 전에 전해드렸는데요.

이천시도 소각장에서 나오는 열을 한전 대신에 관내 기업에 팔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내용 함께 보시죠.

이천에 있는 광역 쓰레기 처리시설은 주변 시·군에서 모아진 쓰레기를 하루 300톤씩 처리하고 있습니다.

하루 300톤을 태우면 이때 생기는 열로 한해 38억 원어치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 10억 원어치는 수영장과 피스니스 센터 같은 주민 편의시설 등을 위해서 제공하고 나머지 28억 원어치는 한전에 판매해 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쓰레기 소각열로 전기 대신 고압 증기를 만들어 관내 반도체 공장이나 맥주 회사에 팔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이천시 입장에서는 열 판매 수익을 한해 50% 이상 늘릴 수 있고 기업 측에서는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황선호/이천시 환경시설 담당 주무관 : 이 사업을 하게 되면 이천시는 매년 15억 원의 수익이 증대되고, 기업체 또한 연간 15억 원의 에너지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성남시는 노후된 소각시설 교체를 앞두고 폐열 판매방식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지역난방공사에 열을 공급해 왔으나 소각시설 교체를 계기로 관내 기업으로 판로를 바꿔서 수익을 늘린다는 생각입니다.

용인시는 지난해부터 관내 놀이시설에 폐열을 판매하고 있는데 한 해 수익이 3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4배 늘었습니다.

---

성남시가 설을 앞두고 오는 19일부터 한 달 동안 성남사랑상품권을 10% 할인해서 팔기로 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신분증을 가지고 성남 시내 28개 농협지점을 찾으면 1만 원권은 9천 원에 5만 원권은 4만 5천 원에 살 수 있습니다.

개인은 50만 원을 단체는 100만 원을 초과할 수 없습니다.

성남사랑 상품권은 성남 시내 전통시장과 슈퍼마켓, 그리고 성남시 등록 택시 등 8천여 개 가맹점에서 쓸 수 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