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실은 '눈꽃열차' 출발…지역 경제도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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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레일의 환상선 눈꽃열차가 올해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에게는 낭만의 시간을, 지역 주민들에게는 농한기 짭짤한 소득원이 되고 있습니다.

조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태백선과 영동선, 그리고 중앙선을 큰 원을 그리듯이 한 바퀴 도는 환상선 눈꽃열차.

산간지대의 아름다운 설경과 오지마을 간이역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는 당일치기 기차여행입니다.

승객들이 출발지인 청량리역으로 되돌아 가기 전 마지막 정차역인 단양역에서 내립니다.

역 광장에는 이미 장터가 펼쳐져 있습니다.

잡곡과 약초, 나물 등 지역 특산물을 사려고 너도나도 지갑을 열기 시작합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먹거리 코너도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늦은 오후 배가 출출할 때라 따끈한 국물이 있는 음식으로 시장한 배를 채웁니다.

여기에 흥겨운 밴드 공연까지 곁들여지니 여행의 즐거움을 제대로 만끽합니다.

[이경순/경기도 부천시 : 농수산물도 많고 먹을 것도 많고 흥겨운 음악도 있고 좋습니다.]

승객들이 머무는 시간은 1시간 남짓, 장터를 통해 얻는 수익이 제법 쏠쏠한 편입니다.

[유명희/단양군 단양읍 : 경기가 안 좋을 때 이렇게 와서 지역경제도 살리고 겨울에 일이 없을 때니까 더 도움이 많이 되죠.]

단양군은 눈꽃열차 운행횟수를 50여 차례로 늘려 모두 2만여 명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김유지/단양군 관광기획팀 : 비수기에는 주민 소득 창출에 눈꽃열차가 큰 기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같은 경우에는 20여 회 정도 더 횟수를 늘려서 운행을 할 예정이고요.]

눈꽃열차가 승객과 지역 주민 모두에게 환영받는 효자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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