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막내' KT 등 6개 구단 스프링캠프 '출발'


'막내 구단' KT 위즈를 비롯한 프로야구 구단들이 2015시즌을 앞두고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가고자 16일 해외 전지훈련을 떠났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은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KT,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넥센 히어로즈 등 5개 구단의 행렬로 온종일 북적거렸다.

부산 김해공항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스프링캠프를 위해 출국 수속을 밟았다.

올해 새롭게 1군에 진입하는 KT는 조범현 감독과 주장 신명철 등 60명 규모의 캠프단을 꾸려 오전 8시 30분 비행기를 타고 일본 미야자키로 훈련을 떠났다.

조 감독은 "1군 데뷔를 앞두고 기대가 많이 된다"며 "캠프 초반에는 선수들의 체력과 컨디션을 점검하고, 선수 개개인의 기량을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뒤이어 KIA의 선수 46명과 코치진 11명이 일본 오키나와를 향해 출국했다.

KIA는 안치홍·김선빈의 입대와 이대형의 이적으로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져나가 힘겨운 시즌을 보낼 것이라는 우려를 받는 상태.

그러나 이런 부정적인 평가를 뒤집을 만큼 스프링캠프에서 역량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미국에 머물고 있는 김기태 감독을 대신해 선수단을 이끌고 공항에 나온 조계현 수석코치는 "겉으로 드러나는 것을 보고 전문가가 우리를 약체로 평가할 수는 있지만, 팀워크나 창의력 등 내부적인 요인을 보면 다를 수 있다"며 스프링캠프에서 내실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LG는 양상문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 13명과 선수 41명 등 54명이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로 떠났다.

양 감독은 "올 시즌은 초반에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더 확실하게 팀 전력을 갖추도록 투수는 많이 뛰고, 타자는 많이 치도록 주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뒷심'을 발휘하는 팀 특성을 자랑하면서 "우리는 뒤에 힘이 있다"며 이번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화 '후발대'들도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 고치로 출국했다.

김성근 감독을 비롯한 선발대는 전날 떠났고, 이날은 주장 김태균을 비롯한 선수와 코치진 총 25명이 고치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김태균은 "감독님이 오시고 처음으로 봄을 시작하는 캠프"라며 "잘 단합해서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수년간 머물었던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 이번 시즌에는 우승을 바라보고 싶다면서 "올해는 좋은 성적을 낸다는 기대감을 갖고 돌아와서 시즌을 잘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넥센과 롯데는 오후 9시 각각 인천공항과 김해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를 향해 떠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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