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피겨의 성공 가능성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피겨하면 여자 선수들의 화려한 의상과 아름다운 연기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최초로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 이준형 선수를 보면 우리 남자 피겨의 미래가 밝아 보인다.

175cm의 훤칠한 키에, 앳된 미소를 머금은 피겨 유망주 이준형은 2011년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동메달을 거머쥐며 가능성을 입증하더니, 전국남녀 종합선수권에선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남자 싱글부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올해 주니어 그랑프리에선 한국 남자 피겨 최초로 금메달과 메달을 따내며 파이널 진출의 새역사를 썼다.

오프라인 - SBS 뉴스

▶ 방상아위원 인터뷰 영상보기 ☞

방상아 SBS 피겨 해설위원은 이준형의 성장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다.

“피겨는 여자선수들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준형 선수의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 자체만으로도 한국 남자 피겨 역사상 매우 역사적인 일이다”

이준형의 강점은 꾸준한 기량과 함께 섬세한 연기력과 집중력이다. 주니어시절부터 섬세한 표현력과 디테일한 스케이팅 기술로 가능성을 입증했다.

방상아 위원은 “이준형 선수는 남다른 파워와 점프, 기술 구사 능력을 갖고 있으며, 일반 남자 선수들보다 섬세한 표현력을 무기로 한국 피겨의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고 덧붙였다.

남자 피겨는 여자에 비해 프로그램 구성상 회전이 많고 점프도 다양해야 하고 필수기술 요소인 트리플 악셀 점프와 역동적인 기술을 구사해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방상아 위원은 주니어 무대에서의 성공과 시니어의 안정적인 데뷔를 위해선 보완해야 할 점도 있다고 말한다. “현재 3회전 반의 점프에 완벽한 트리플 악셀과 4회전 점프 구사에 대한 보완이 이뤄지면 완벽해질 수 있다”

피겨 여왕의 나라에서 피겨왕의 탄생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사진=OSEN 제공]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향구 기자)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