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래 한번 들어볼래?"…'쎄시봉'이 공개한 명곡 레퍼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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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쎄시봉'(감독 김현석, 제작 제이필름·무브픽쳐스)이 첫사랑의 순간과 절묘하게 어울리는 추억의 명곡 레퍼토리를 공개했다.

멜로 영화인 동시에 음악 영화기도 한 '쎄시봉'에서 음악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김현석 감독은 트윈 폴리오의 명곡들을 영화에 대거 삽입돼 그 때 그 시절의 향수를 자극한다. 

'하얀 손수건' '담배가게 아가씨' '웨딩 케이크'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그건 너' '딜라일라' '유 인 에브리띵 투 미'(You mean everything to me), '웬 더 세인츠 고 마칭 인'(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 '사랑하는 마음' '백일몽' 등 감미로운 선율과 낭만적인 노랫말로 그 시절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주옥 같은 명곡이 영화 전반에 깔리며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현석 감독은 "조영남, 이장희, 윤형주, 송창식 선생님의 음악에는 특히 사랑에 대한 노래가 많다. 그분들이 사랑에 빠졌을 때 이런 명곡들을 쓰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에서 '쎄시봉'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고 밝히며 음악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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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기획 의도처럼 '쎄시봉'은 조영남, 이장희, 윤형주, 송창식 등의 실존인물과 그들의 음악에 얽힌 실제 사연은 물론, 순정남 오근태와 쎄시봉이 사랑한 단 한명의 뮤즈 민자영이라는 가상의 인물들의 가슴 시린 첫사랑 이야기가 더해져 보는 재미와 듣는 즐거움, 애틋한 감성을 충족시켜주는 오감만족 영화로 탄생됐다.

'쎄시봉'의 수많은 명곡 레퍼토리 중 먼저,대한민국 포크음악계의 거장 송창식의 개성 있는 가창력이 빛을 발하는 '담배가게 아가씨'는 극중 민자영(한효주)을 두고 사랑의 쟁탈전을 벌이는 쎄시봉 청춘들의 모습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웃음을 선사한다.

당시 최고의 인기가수였던 조영남의 데뷔곡 '딜라일라'는 쎄시봉 대학생의 밤을 찾은 조영남(김인권)의 열정적인 무대 매너와 함께 소녀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자아내고, '성자의 행진'이라는 뜻의 '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은 트리오 쎄시봉 윤형주(강하늘),송창식(조복래), 오근태(정우)세 사람의 절묘한 화음으로 재탄생 됐다.

특히, 쎄시봉의 순정남 오근태가 첫 눈에 반한 민자영을 위해 부르는 노래인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는 사랑하는 자영을 위해 평생 노래를 부르겠다는 그의 진심을 표현해냈다. 1974년에 발표한 이장희의 대표곡인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는 실제 그가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만든 프러포즈 노래이기도 하다.

한편, 경쾌한 멜로디와는 상반되게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떠나야 하는 가슴 시린 이별의 심경을 가사로 옮긴 '웨딩 케이크'는 1969년 트윈폴리오가 발표한 곡으로 극 중 근태와 자영의 가슴 시린 첫사랑을 대변해주는 테마곡이기도 하다.

'쎄시봉'은 한국 음악계에 포크 열풍을 일으킨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이장희 등을 배출한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전설의 듀엣 트윈폴리오의 탄생 비화와 그들의 뮤즈를 둘러싼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그려낸 작품이다. 김윤석, 정우, 김희애, 한효주, 장현성, 진구, 강하늘, 조복래, 김인권 등이 출연했다. 영화는 오는 2월 개봉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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